지금 해외에 있는 친구가 이 시간까지 안 자고 뭐 하냐고 하기에 영어 팬픽 발췌 번역 중이라고 했더니 친구가 영어 팬픽은 또 누구냐고 물었다.
(또 누구냐니… 내가 호모는 자주 보지만 파는 커플이 자꾸 바뀌고 그러진 않아 -_-;)
분명 예전에도 내가 스팍커크를 판다고 했는데 그때는 “응? 그 쫄쫄이 입은 사람들?”이라고 했으면서 그동안 리부트로 정보 업데이트가 됐는지 주인공이 취향이라고 하던 이 친구.

그래, 비록 나는 할 줄 아는 모든 언어로 비엘과 팬픽을 소비할 기세이지만 네 말은 지당하다. 근데 생각보다 번역한 거 몇 개 없네;;;;
원래 현실 친구가 덕질 친구도 되고 그러는 거지, 암.
+ 번외
누가 방송물 먹은 거 모를까봐 트럼프가 김정은을 놓고 이상한 표현을 사용하는 모양이다. 기자들도 덩달아 인소 감성의 제목으로 정치 기사를 써 내려가고, 그걸 본 네티즌들은 쓸데없이 고퀄로 소름돋는 짤들을 만들어서 풍자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걸 보며 깔깔 웃던 친구들 중 한 명이 둘 중 누가 공이냐고 물어보았던 것이 모든 것의 시작.

이런 건 남자친구한테 물어야 제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녀자를 여자친구로 두는 바람에 누가 공이고 누가 수냐고 묻는 질문에 괴로워하면서도 (탑)텀이란 또 다른 전문용어를 (자각도 없이) 사용하여 대답하는 게 웃음 포인트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 둘은 알고 지낸 시간도 길고 그 관계도 깊어서 서로 일코가 안 되는 사이일 뿐, 일코는 소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