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방통대) 편입 합격

 

01

20살에 대학 입학 했을 때보다 더 진심어린 축하를 받은 것 같다. 그땐 인문계를 나와 대학 가는 게 특이한 일이 아니었고, 큰 노력을 한 건 없는데 가고 싶은 학교 갈 수 있는 성적 무난하게 나와서 원서 쓰고 합격한 경우라 주변에서도 “어, 그래. 합격했구나.” 같은 반응이었다. 이번에는 일을 하면서 공부를 더 하겠다는 선택이 큰 가산점을 받은 모양인지 진심으로 격려와 응원을 해 주는 사람이 많았다. 일단 시작이 좋다.

 

02

시간표는 이렇게 짰다. 방송대(방통대)  편입을 결심하고 짬 날 때마다 정보 검색을 통해 졸업 이수 학점을 고려한 시간표를 미리 짜 둬서 어렵지 않았다. 일단 서버도 쾌적했고. 엄마도 기억할 정도로 처절했던 수강신청은 이제 없어!!! 어차피 편입생은 4학기 동안 수강 신청 학점과 상관없이 등록금이 동일하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꽉꽉 채웠다. 4학기 만에 졸업하려면 여유가 없기도 하고;;; (4학기만에 졸업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나처럼 학교에서 짜 준 과목을 듣지 않고 수강신청 교과목을 변경하는 경우 등록할 때 교재대를 내면 차액 정산이니 뭐니 귀찮아지기 때문에 출판문화원(http://press.knou.ac.kr/index.do)에서 교재를 따로 주문하는 게 편하다. 나는 가상 계좌 발급 오류를 겪어서 한 번 고객센터와 통화하고 재주문까지 완료했다. 학교 메일도 신청했다! 방송대(방통대) 학교 메일은 무려 클라우드 용량 제한이 없다는 G Suite임! 그래서 아이디 신청할 때 덕질 아이디로 할까 일반인용 아이디로 할까 잠시 고민했는데 그냥 일반인용으로 무난하게 했다. 빨리 입학 처리 되어 수업 들은 거 반영되면 좋겠다. 성격이 급한 사람도 아닌데 이상하게 설렌다. 시험은 고달프겠지만 아직까지는 이 모든 과정이 즐겁다.

 
+
kakaotalk_20190124_200859381

이미 누워서 수업 들을 마음 가득한 와식 생활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