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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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꼬시는 데 성공! 내가 친구 꼬시는 데 성공해서 춤을 추니까 식구들의 반응이란 ㅋㅋㅋㅋ

‘바쁜 시간 쪼개서 공부하는 게 저렇게 좋은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지만 좋다니까 냅두자.’

내가 석박사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학위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취업할 때 성적증명서 필요해서 성적을 잘 받아야 할 이유도 없고, 학원보다 싼 가격에 국어 공부 할 수 있는 곳은 방송대 정도;;;

알아보니 국문과의 경우 편입학도 쉽다는데(…) 2019년부터는 졸업 논문도 폐지돼서 졸업학점(140학점)만 채우면 자동 졸업도 시켜 줌. 근데 계산해 보니 2년 만에 졸업하려면 매 학기 6과목 꽉 채워서 F 하나도 안 떠야 2년 만에 졸업 가능;;; D로 발라도 되니까 F만 뜨지 마옵소서.

12월 3일부터 온라인 접수고 4년제 대학 나왔으면 성적증명서랑 졸업(예정)증명서를 내면 되는데 우리 학교는 성적증명서에 학위등록번호 있어서 졸업(예정)증명서도 생략 가능. 그리고 성적증명서 온라인 송부도 가능. 근데 나 성적 때문에 떨어지진 않겠…지? 입학 빡센 과 아니니까 괜찮겠…지? 친구 꼬셔놓고 나만 떨어지면 난감한데 -_-;;

역시 공부는 나이 먹고 해야 재밌다. (그 와중에 영문과는 빡셀 것 같아서 피하고 있다 ㅋㅋㅋㅋㅋ)

[스팍/커크 영픽 번역] In Time (7장: 열여덟 살 -2-)

Transformative Works Statement:

I hereby give permission for anyone to translate any of my fanfiction works into other languages, provided they give me credit and provide a link back to my profile or the original work. Thank you for the interest; I’m always honoured when people ask to translate my wo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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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줘, 내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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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짤 만드신 분, 뉘신지 몰라도 적게 일하고 많이 버소서.
(블로그 게재가 불가능한 짤이면 알려 주세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저 멀리(팬들이 있는 곳)를 응시하다 씩 웃는 게 아주… 왼쪽 옷자락이 늘어져 살짝 보이는 쇄골, 빨간 코끝, 머리 위의 꽃가루가 얼핏 하트처럼 보이는 것까지 아… 좋다 ㅠㅠㅠㅠ

 

아이돌이 세상을 구한다고 누가 그랬는데 세상은 모르겠고 나는 구해주네.

트위터 계정을 파긴 했다

근데 얼마 전에 엄마 한복 맞추러 간 동대문에서 길치 모녀답게 이 근처인데 하며 빙글빙글 돌다가 못 찾고 일단 밥이나 먹자, 하고 체념한 뒤 밥부터 먹을 때의 그 느낌을 온라인에서 만났다! 길을 잃은 우리가 지나가는 몇몇 분들을 붙잡고 물어봤지만 이미 그 동네를 빠삭하게 아는 사람들은 다 와 놓고 헤매는 우리의 심정을 알지 못하고 바로 요 앞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우리도 그건 안다고! 바로 요 앞인데 못 찾는 길치들의 심정을 아냐고!  ㅜㅜㅜㅜ

온라인에서 제2의 인격을 창조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성격이 점점 일치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자타공인 집순이인데, 온라인에서도 내 집(블로그)이 제일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라인에서까지 집순이일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팍/커크 영픽 추천] They’d call us star-crossed (If they called us at all)

They’d call us star-crossed (If they called us at all)s by HanaSheralHaminail
38479 words

프라임 스팍과의 마인드 멜드로 스팍을 깊이 이해하게 된 커크가 나라다 사건으로 벌칸 행성과, 그곳에서 쌓은 대부분의 인연과, 무엇보다 어머니를 잃고 깊이 상처받은 스팍을 감싸안고, 치유하고, 또 사랑하는 이야기.

원래 소설 추천은 내가 다 읽고, 또 읽을 것 같은 것만 추천하는데 이건 다 읽지도 않고 추천글부터 쓴다.  일단 내가 발췌한 장면이 너무 예뻐 ㅠㅠㅠㅠ 그리고 ‘이만큼 보셨으면 제가 해피엔딩 아닌 글 안 쓰는 거 알잖아요.(But by now you know that I’ll never leave a story without a happy end.)’라는 작가님의 말이면 이거 끝까지 믿고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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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의리로 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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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 한 곡과 OST CD 때문에 통상반의 두 배를 쓰는 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CV 한 곡을 위해 CD를 산 적은 있는데, CD 한 장이 아무리 비싸도 7만원은 아니야! 최저가 보상 해 주는 일마존에서 통상반 예약 완료! (지난번에 산 코르다 2도 아직 개봉 안 했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이 다른 코르다 3 풀보이스 스페셜은 사지도 않았지…)

원래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하다 노선을 바꿔서 비타, 스위치, 스팀(!)으로 발매하기로 한 코르다 옥타브의 정체는 알고 보니 캐릭터송을 이용한 리듬 액션 게임이라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캐릭터 송 상태가 좋지 않은데 큰일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릭터송을 이용한 리듬 액션 게임을 낼 거면 루비파티 전체의 캐릭터송을 이용한 걸 내 주지 않겠니? 생각해 보니 그거 괜찮다. 사골국 장인이여, 힘을 내시오!

가끔은 동료가 있었으면 해

새벽 감성에 문득 돌아보니 나는 늘 외로운 덕질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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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으로 스팍커크 영업하다 까이는 현장

영업력이 이따위라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임진왜란은 400년 전)

 

이런 경우는 뭐… 이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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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책인데 저자의 심경이 드러나는 tolerate에서 뿜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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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눼.

콘서트는 올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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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진 잘 안 찍지만 왔다는 증거를 남겨보고자 찍은 사진

주경기장은 3층이 제맛! 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이틀 연속 3층으로 갔다왔다. 참석하기 전에도 콘서트는 무조건 올콘! 내 몸이 부서져도 가야 돼! 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양일 다 다녀오니 역시 올콘이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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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전문가의 솜씨는 다르다. 장관이고요, 절경이네요.

 

처음 그라운드 좌석이 깔린 걸 봤을 땐 (안 좋은 의미로) 너무 숨막히는 비쥬얼이라 김 양식장인 줄 알았다. 근데 저 많은 의자에 관객들이 앉고 야광봉의 중앙제어를 시작하니 장관이 펼쳐졌다. 멤버들 얼굴은 맨 앞 아니고서야 원래 전광판으로 감상하는 것이니 역시 주경기장은 3층이 진리.

공연을 보고 나니 나훈아 디너쇼에 어머님들이 환장하는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았다. 내 세대의 아이돌이 눈 앞에서 공연을 하니까 그 자리에 가기까지 꼬여버린 스케줄, 중앙제어 되는 야광봉 하나 사겠다고 땡볕에서 세 시간 동안 줄 서면서 온 현타와 허리 통증, 그리고 그냥 원래 있던 지병들(…)까지 싹 잊게 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물론 콘서트가 끝나면 잊고 있던 통증은 되살아나고, 출근 걱정이 시작된다. 나는 몇 주째 막혀있던 코가 콘서트 이후로 뻥 뚫려서 가족들의 놀림 대상이 되었다. 에쵸티가 치유의 능력도 있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옆그레이드 한 항생제 효과일 테지만, 약발을 받아도 너무 잘 받은 게 문제. 코가 뻥 뚫린 대신 목소리를 잃어버리고 오긴 했다. 비염 때문에 화요일에 이비인후과 진료가 잡혀 있는데, 의사 선생님이 목 상태를 보시고 주말에 뭐 했냐고 물어보실까봐 두려워 하는 중이다. 침을 삼킬 때 거슬리거나 목이 따끔따끔하진 않아서 말만 하지 않으면 크게 불편함은 없으니 다행이지만. (내 일은 별로 말을 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내가 콘서트 갔다와서 행복해 하는 모습이 부모로서 참 보기 좋다는 엄마는 놀아서 가 버린 목은 어쩔 수 없다고 웃었다. 엄마는 내가 던져놓은 가방에 떡하니 한 자리 차지한 야광봉을 보고는 이게 이번 콘서트의 기념품이냐며 전원을 켜 보시곤 영 시원찮은 발광력과 특징 없음에 녀석의 가치를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보셨다. 하지만 이 변변찮은 녀석이 블루투스를 이용한 중앙제어라는 최신 기술을 이용하면 색도 바뀌는 아이야! 하며 짤을 몇 개 보여드렸더니 세 시간 기다려서 살 만하다고 인정해 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광력이 약한 건 단점이라고 생각했는데, 발광력이 어마무시한 오도방정 왕관 머리띠 두 개를 눈 앞에서 보고 나니 오히려 장점으로 느껴지더라. 발광력이 강한 게 멀리서 볼 땐 좋아도, 그 근처에 있는 사람들은 눈을 뜰 수가 없다. 그 점에서 우리 응원봉은 거슬림이 없어서 아주 좋다. 캄캄해지면 충분히 밝다. 근데 왜 내가 색을 바꿀 순 없는 걸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내가 스팍커크 덕질 할 때도 아오삼만 파면서 네이버도 아닌 한산한 블로그를 떠나지 못했는데 (평균 연령 40대인) 아이돌 덕질을 하려고 보니 이쁜 사진은 트위터에 다 있어 ㅠㅠㅠㅠ 조만간 트위터 계정 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여간 모든 덕질 중에서도 (아이)돌덕질은 약발이 큰 대신 요구사항도 제일 많아요 -_-;;